의뢰인은 지인2명과 동업하여 여러 곳의 휘트니스센터를 운영하였던 사람으로, 동업관계에 불화가 생기면서 위 지인들이 의뢰인을 상대로 10억 원 이상의 수익금을 횡령하였다며 고소를 한 사건의 변호를 위임하여 주셨습니다. 

사건을 맡은 즉시 휘트니스센터의 운영에 사용된 계좌내역 일체를 받아 자금의 사용내역을 정리하는 작업에 착수하였고, 세밀한 분석을 거쳐 의뢰인은 휘트니스 센터의 운영을 위하여 자신이 투자한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분배받은 반면, 고소인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투자한 금액보다 더 많은 수익을 분배 받아간 사실을 정리해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3회의 경찰 조사 참여 및 3회에 걸친 의견서 제출을 통하여 피의자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설명하였고, 추가적으로 수사관이 궁금해 하는 자금거래 내역에 관하여는 신속하게 증거자료를 첨부하여 소명함으로써 수사관의 의문점을 빠르게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경찰청 계좌분석 등을 포함한 약 8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전부 무혐의 처분되었습니다(2020. 6. 16.) 

본 사건은 우선 횡령 고소금액이 10억원을 넘는 사건이었고, 휘트니스센터 운영에 관련된 계좌만도 10개 가까이 되었으며, 휘트니스 센터의 매출 및 지출내역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자금의 흐름을 밝히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성패는 자금 흐름을 밝히는 것에 있다고 직감하고, 사건 초기부터 의뢰인에게 계좌내역 일체를 전달받아 각종 자금의 사용처와 사용 금액을 끈기 있게 정리한 결과 피의자의 주장을 객관적인 자료로 설명해 낼 수 있었습니다. 횡령과 같은 경제범죄의 경우 자금의 사용내역을 상세하게 정리하여 피의자의 혐의 없음을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준 사건이었습니다.